갯마을 차차차의 주요 촬영지였던 포항은 해산물로 유명한 도시이자, 해장국의 성지라 불리는 곳입니다. 특히 황태국밥은 현지인뿐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인기 음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포항 스타일의 황태콩나물국밥을 진하게 끓이는 비법과 함께, 콩나물의 식감 살리는 방법, 국물 깊이를 더하는 팁까지 모두 공개합니다. 집에서도 맛있게 끓일 수 있는 꿀팁이 가득하니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갯마을 차차차에서의 공진반점
갯마을 차차차는 서울깍쟁이 치과의사인 혜진과 만능 맥가이버 백수 홍반장의 티키타카 로맨스 드라마로 몇 년 전에 개봉하였던 영화 홍반장을 리메이크한 드라마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포항 바닷가의 공진마을을 배경으로 한 포항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은 시간 내어서 다녀오고 싶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공진반점은 홍반장인 두식이가 아르바이트를 했던 중국집인데요. 실제이름은 '이가식당'이라고 합니다. 갯마을 차차차 촬영을 위해서 간판과 인테리어를 바꾼 이후에 지금도 그대로 유지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따끈따끈한 곰탕과 오늘의 시원한 황태콩나물국밥이 인기 메뉴입니다. 그렇다면 황태국밥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황태국밥 기본 재료와 황태 손질법
황태국밥을 진하게 끓이기 위한 첫걸음은 좋은 재료를 고르는 데서 시작됩니다. 황태는 건조 상태일수록 감칠맛이 진해지기 때문에, 바삭하고 결이 살아 있는 황태를 선택해야 합니다. 포항에서는 강원도에서 직송된 질 좋은 황태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를 하루 정도 물에 불린 후, 뼈를 발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찢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때 황태의 비린 맛을 줄이기 위해 참기름에 살짝 볶아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하면 국물에서 고소한 향이 우러나고, 황태의 감칠맛도 극대화됩니다. 육수는 멸치, 다시마, 양파, 무를 활용해 시원하게 끓이는 것이 좋으며, 끓이기 전 재료를 충분히 끓는 물에 데쳐 잡내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태를 넣기 전 국물 베이스를 충분히 우려내는 것이 진한 국밥의 핵심이며, 이 기본 재료 준비가 전체 맛을 좌우합니다.
콩나물의 식감 살리는 조리 순서
황태국밥에서 콩나물은 단순한 부재료가 아닌, 국물 맛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포항에서는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조리법을 중요시합니다. 콩나물은 깨끗이 씻은 뒤, 끓는 육수에 5분 이상 오래 삶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정한 시간 동안만 익혀야 비린내가 없고, 식감도 살아 있습니다. 이때 뚜껑을 열고 삶아야 콩나물의 특유 냄새가 줄어듭니다. 포항에서는 보통 콩나물을 따로 데쳐놓고 마지막에 국밥에 넣는 방식이 흔하며, 이를 통해 국물은 맑고 콩나물은 아삭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청양고추나 다진 마늘을 더해 매콤한 맛을 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콩나물은 황태의 감칠맛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므로, 너무 일찍 넣거나 과하게 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섬세한 조리 순서가 포항 황태국밥의 깊고 깔끔한 맛의 비결입니다.
국물 깊이 더하는 특급 양념 팁
황태국밥의 국물 맛은 양념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포항 스타일에서는 국물의 깊이를 위해 된장 소량, 국간장, 소금, 다진 마늘, 생강즙을 균형 있게 활용합니다. 특히 된장을 한 티스푼 정도 넣어주면 감칠맛이 배가되고 국물 맛이 풍성해집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은 잡내를 없애고 깊은 맛을 내며, 생강즙은 비린 맛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하나의 팁은 황태를 볶을 때 새우젓이나 멸치액젓을 약간 넣어주는 것입니다. 이런 해산물 베이스의 양념은 바다 향을 더해주고, 국밥의 맛을 더욱 포근하고 진하게 만들어줍니다. 포항에서는 고춧가루를 나중에 고명으로 얹는 방식도 많이 사용되며, 이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매콤한 맛을 조절하기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밥을 끓일 때는 중약불에서 오래 끓이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끓이고 바로 먹는 것이 진한 맛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재료 맛이 분산되어 오히려 밍밍해질 수 있습니다.
포항식 황태국밥은 재료 하나하나의 손질과 조리 순서, 양념 비율까지 섬세한 정성이 들어간 음식입니다. 진하고 시원한 국물을 원한다면 황태 손질부터 콩나물 조리, 양념 배합까지 신경 써보세요. 집에서도 포항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다음 여행에 포항을 방문한다면 꼭 현지 황태국밥도 한 그릇 맛보길 추천드립니다!